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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를 회복하라
글쓴이 : 위니스… 날짜 : 2015-03-06 (금) 04:12 조회 : 853

 가정예배를 회복하라

미국의 영화 장면들 중, 식탁에서 두 손을 모으고, 고개 숙여 기도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그런데 현실의 가정에서는 뭐가 그리 바쁜지, 자녀들과 식탁에 같이 앉는 것도 쉽지 않다. 식사를 같이 하는 것도 어려우니, 가정 예배를 드리는 것은 더 불가능한 형편이다. 그야말로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이 되어 버린 것은 아닐까?

한국 교회는 새벽기도회와 같은 교회 모임에는 열심이지만, 실제 삶의 현장 중 하나인 가정에서의 예배에 대해 덜 강조했고 실천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예배당에서 드리는 공적예배 못지 않게 가정 예배도 중요하다.

가정예배에 관한 시리즈 글 첫번째로 『매튜 헨리의 가정예배를 회복하라』(Matthew Henry, 미션월드)를 소개한다. 지은이는 17세기 말부터 18세기 초까지 살았지만, 성경주석의 대가답게 하나님의 말씀을 바탕으로 시대를 넘어 꼭 필요한 내용들을 구성하였다. 또한 지은이가 실제 가정 생활의 모든 것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스리는 모범을 보여 주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총4부(1부: 개혁의 시작, 2부: 가정교회의 의미, 3부: 내 가정을 작은 교회로, 4부: 적용을 위한 제안)로 구성되었는데 실제적인 내용을 다룬 3부를 중점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1. 하나님은 작은 교회인 당신의 가정에 오셔서 함께하신다.

“다윗이 최고의 축복으로 생각한 것은 하나님의 임재가 자신의 집에 머무는 것이었다. 하나님이 오셔서 함께 하시지 않는다면 그곳이 호화롭게 빛나는 궁궐일지라도 다윗에게는 지하 감옥이나 다를 바 없었다. 당신의 마음에 다윗과 같은 소원이 있는가? (...) 당신의 가정에도 하나님이 오셔서 함께 거하시게 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하나님을 초대하라.”(105쪽)

“내가 완전한 길을 주목하오리니 주께서 어느 때나 내게 임하시겠나이까 내가 완전한 마음으로 내 집안에서 행하리이다”(시 101:2).

가정에 하나님을 모신 또 다른 예로 수넴 여인이 선지자 엘리사를 위하여 작은 방을 만들고 거기에 침상과 책상과 의자와 촛대를 구비한 것을 인용한다. 바로 우리의 가정을 정성껏 가꾸어 하나님께 내드리는 의미를 갖는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물품의 준비를 넘어 하나님이 가정의 왕으로 보좌에 앉으셔서 말씀과 율례를 베푸시며 제단에서 예배를 통해 영광받기를 원하신다는 점이다.

2. 하나님은 당신의 가정을 작은 성소로 삼으신다.

“우리 가정을 하나님의 성소로 만들고 일평생 그의 집에서 산다면 그분은 우리를 그의 초막 속에 비밀히 지키시고 그의 장막 은밀한 곳에 숨기실 것이다.”(112쪽)

“여호와께서 환난 날에 나를 그의 초막 속에 비밀히 지키시고 그의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숨기시며 높은 바위 위에 두시리로다”(시 27:5).

계속해서 “만일 가장 좋은 보험에 가입해서 가정의 안전을 보장받고 싶다면, 가정을 교회로 만들라” (114쪽)고 제안한 지은이는 1584년, 스위스 베른에서 있었던 일을 소개한다. “90가구가 모여 사는 어느 마을에서 지진으로 말미암아 집 한 채를 제외하고는 모든 가옥이 다 파괴되었다. 그런데 그 시간에 그 한 집에서 온 가족이 모여 기도하고 있었다. 참으로 하나님의 약속은 신실한 아브라함의 모든 후손들에게 큰 확신을 준다.” (115쪽)

가정 예배를 통해 졸지도 않고 주무시지도 않고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그분의 특별한 돌봄을 받은 경우이다.

3. 교회로 세워지지 않는 가정에 사탄이 자리 잡기 쉽다.

“흔히들 마귀는 교회를 공격하고 싶어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교회를 세우지 않는 가정에 마귀가 그의 보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하는 게 더 정확하다. 만일 더러운 귀신이 빈 집, 다시 말해 하나님의 말씀과 임재가 없는 집을 발견한다면, 비록 청소하고 수리를 했다 하더라도, 자기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 그곳에 거할 것이다.”(118쪽)

“폭력과 술취함, 욕설과 저주가 일상이 되어 버린 그런 가정, 아니면 교만이라는 더 큰 영적 죄악이나 악의, 탐욕, 기만이 가득한 가정은 실은 정말 귀신이 나오는 집일지도 모른다.” (119쪽)

“기도가 죄를 단념시키든지, 아니면 죄가 기도를 단념시키든지 둘 중 하나뿐이다.”라는 말처럼 예배가 자리 잡은 가정에는 악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4. 가정교회를 세우면 모든 가족이 편안함을 누린다.

“당신의 가정을 여호와의 집으로 드렸다면 (...) 날마다 누리는 기쁨 중에서도 가정예배를 최고의 기쁨으로 삼을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가족이 함께 누리는 편안한 시간 중에서 예배 시간을 가장 평안하고 소중한 것으로 여기게 된다. 또한 집안에 있는 모든 가구나 시설들까지도 모두 거룩한 것으로 소중히 여기고, 불편한 것들에 대해서도 불평하기보다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122~3쪽)

집이 크고 좋은 것들로 채워져 있어서 좋은 것이 아니고, 예배가 바로 설 때 다른 모든 것을 보는 관점이 바뀌는 것을 말한다.

또, “건강할 때 쉬지 않고 기도했던 사람은 병들었을 때에도 기도할 수 있다.” (127쪽)라는 말에서 보듯이, 평소 가정 예배가 세워지면 문제가 생겼을 때 세상을 이길 수 있는 견고한 믿음을 갖게 된다.

“주 우리 하나님의 은총을 우리에게 내리게 하사 우리의 손이 행한 일을 우리에게 견고하게 하소서”(시 90:17).

5. 가정교회는 여러분이 세상을 떠난 후에 자녀에게 남겨질 위대한 유산이 될 것이다.

“가정예배가 가정의 현실적인 필요나 문제만을 위해 간구하는 데 머물지 않고, 후대를 위한 발전적인 대안이나 처방이 되도록 기도하라”(132쪽)고 한 지은이는 “하나님은 자녀를 위한 부모의 기도를 하늘 창고에 보관해 두고 계시므로, 그 기도는 결코 썩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나는 죽을 것이나 하나님이 당신들을 돌보시고...”(창 50:24)

6. 가정교회가 하나님의 교회 부흥에 크게 공헌할 것이다.

지은이는 느헤미야 당시 예루살렘 성곽을 재건할 때, 각기 자기 집과 마주 대한 곳을 중수하는 방식으로 건축한(느 3:10) 역사적인 예를 인용하며, 모든 사람이 각기 자기 집의 문 앞을 청소한 후에야 거리가 깨끗하게 된다고 말한다. “만일 각 가정에 교회가 세워지면, 이 나라에 진정한 교회가 존재하게 될 것이며, 이로써 온 세상에 기쁨의 찬양이 울려 퍼질 것이다. 우리 각자가 가정의 신앙을 굳게 세워가는 일은 국가에 가장 큰 유익을 주는 축복의 길이다.”(135~6쪽)

“나도 내 아버지에게 아들이었으며 내 어머니 보기에 유약한 외아들이었노라 아버지가 내게 가르쳐 이르기를 내 말을 네 마음에 두라 내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살리라”(잠언 4:3,4).

지은이는 가정예배가 교회의 공적인 예배를 대신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 모임뿐 아니라 가정 예배를 회복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가정을 통해 신앙이 전수되는 것, 특히 예배를 중요하게 여긴 청교도 신앙을 새삼 돌아보며 가정에서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하나님을 예배하는 시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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